음성군지역활성화지원센터


반환점 돈 군수 토크콘서트 ... 삼성면, 주요 화두는? 작성일 2024.01.29 조회수 53

조병옥 군수, 5번째 연두순방지 ‘삼성면, 공감 토크콘서트’

가축분뇨 및 기업 악취문제 · 2030 음성시 건설, 주요 ‘화두’

삼행시 짓기 · ‘군수가 주민에게 건의하고 싶은 말’ 역질문

 

 

유례없는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조병옥 음성군수의 2024년도 9개읍면 연두순방이 반환점을 돌고 있다.

조병옥 군수가 소이면, 원남면, 금왕읍, 대소면에 이어 23일 5번째 연두순방지인 삼성면을 찾아 ‘군민공감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삼성면 주민자치프로그램인 우크렐라교실 회원들의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음성군에서 축산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면의 지역특성을 반영하듯,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2030 음성시 건설’에 대한 조병옥 군수의 확고한 입장도 재확인됐다.

‘삼성면’ 삼행시 짓기, ‘군수가 주민들에게 건의하고 싶은 말’을 묻는 역질문 등도 눈길을 끌었다.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은 권오민 면장은 재치있는 반전매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조 군수도 권 면장을 위해 참석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부탁하는 등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란이 삼성면 외식업협회장과 유영자 삼성면 새마을부녀회장에게 군정발전 유공 군수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조 군수는 2023년 군정 핵심 10대 성과로 ▲명실상부한 일등 경제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고용과 취업이 활발한 도시 ▲일자리정책 우수도시 ▲미래산업 특구도시 ▲균형발전 기반도시 ▲튼튼한 복지도시 ▲생활.체육도시 ▲농촌활력도시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도시 등을 선정하고 관련 세부사업들을 보고했다.

 

 

2024년도 삼성면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먼저 삼성 덕정지구 도시개발사업, 삼성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모래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이 소개됐다.

덕정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단독, 공동주택 등 1522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주거‧준주거 용지,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해 지역 내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4년 하반기 실시계획인가와 토지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며 2027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덕정리 일원의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면 소재지까지 접근이 불리한 배후마을 주민들에게 각종 문화, 복지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거점(행정복지센터 복합화, 농촌형 교통모델 구축, 지역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마련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과 연계한 복합문화센터는 올해 5월경 준공을 앞두고 있다.

건강증진실, 작은 도서관, 상담실, 휴게실 등이 갖춰지며 주민 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여 지역 역량 강화의 산실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모래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자연재해로부터 면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상곡‧용대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에 이어 모래내천과 미호천의 호안, 교량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 삼성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삼성권역 상권활성화사업, 대소-삼성간 4차선 지방도 확포장, 금왕-삼성간 지방도 확포장, 축산물공판장 연계도로 개설, 삼성전천후게이트볼장 이전 건립, 하이텍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대정1리), 도시가스 미공급 취약지역 공급시설 설치 지원사업(덕정8리) 등의 추진의지를 밝혔다.

 

 

이어 권오민 면장의 사회로 본격적인 군민공감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토크콘서트는 ‘군수님께 궁금해요’, ‘음성군에 바라는 점’ 등 2개 항목에 대해 사전에 받은 30여 개의 질문 및 건의사항을 무작위로 뽑아 답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본격적인 토크콘서트에 앞서 권 면장은 ‘삼성면’을 시제로 한 삼행시 짓기를 조 군수에게 요청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첫 번째 질문은 “면민들에게 건의하거나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는 역질문이었다.

조 군수는 “굳이 주민들에게 건의를 드린다면 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는 점”이라며, 2030 음성시 승격 추진과 연계 설명했다.

조 군수는 “2030 시 승격은 저와 공직자만이 하는 게 아니다. 같이 참여해야 한다”며 “혹자는 시 승격이 되겠느냐는 말도 한다. 안될 수도 있다. 저도 모르고 여러분도 모른다”며 주위를 환기시켰다.

이어 조 군수는 “그러나, 목표만큼은 명확히 가져가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군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된다”며 주민들의 동의를 구했다.

“음성시로 승격되면 좋은 점”을 묻는 질문에는 “도시규모가 커지면 예산규모가 대폭적으로 늘어난다. 교부세가 더 확대되는 등 재정적인 여력이 더 좋아져, (주민들을 위한) 소규모사업을 확대시킬 수 있다”며 “가장 큰 소득은 군민이 아닌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이라고 역설했다.

심각한 가축분뇨 악취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사는 물론 기업으로부터도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기업의 경우 충북도와 협업해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산농가 및 기업에서도 시설개선에 투자를 하는 등 같이 노력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도시지역과 가까이 있는 축사는 주택단지 개발 등 다른 시설로 탈바꿈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석 현장질문에서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확대 운영, 사육두수 제한 조례 제정, 현대적 돈사시설 개선 및 오염원 배출시설 강화, 적정 사육두수 입식을 위한 지원, 양돈산업의 6차산업 전환, 자구노력 부족과 민원 발생 지속시 허가 및 승계를 금지하는 일몰제 시행 등이 건의됐다.

이에 대해 조 군수는 “양돈농가, 행정, 주민들의 협업을 통해 악취를 저감시키는 정책들을 찾아내고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 사유재산을 강제로 제한할 수는 없다. 최적의 안을 도출해 내기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청소년들이 어떻게 성장했으면 하는지”를 묻는 학생에게는 “꿈을 갖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해 주고 싶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짧게 소개하며 격려했다.

이 밖에 양덕저수지와 연계한 모란저수지 둘레길 조성, 삼성농협 인근 80m 구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삼성면 진입 회전교차로 개선, 유아 및 어린이 건강검진, 파크골프장 설치 계획, 삼성면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덕정4리 일부 도로구간 배수문제 등도 거론됐다.

한편 이번 토크콘서트는 ▲1월 17일 소이면 ▲18일 원남면 ▲19일 대소면 ▲22일 금왕읍 ▲23일 삼성면 ▲24일 생극면 ▲25일 감곡면 ▲26일 맹동면 ▲29일 음성읍 순으로 진행된다.

 

 

출처 : 음성신문(https://www.usnews.co.kr)